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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하게 살아남아라" 우에노 지즈코가 말하는 21세기 여성 생존전략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많은 페미니스트 저자 우에노 지즈코가 여성들에게 살아남으라는 강렬함을 담은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챕터하우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페미니스트 저자 우에노 지즈코가 21세기 여성이 살아남는 법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일 챕터하우스는 '노력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토대로 쓴 책 '여성은 어떻게 살아남을까'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책에는 자신의 삶의 터전인 일본에서 여성해방운동이 탄생하고 지난 40년간 페미니스트이자 사회학자로서 살아온 저자가 현 세대에게 전하는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엘르


40여 년간 여성해방과 양성평등을 위해 싸워왔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


저자는 지금도 기업의 성차별이나 경제 격차, 저출산, 만혼과 비혼의 증가, 학력 인플레이션 사회의 희생자들, 자녀교육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산재해 있다고 말한다.


이후에도 젊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 버렸다'며 잘못을 담담히 인정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시그널'


그러나 다음 순간 저자는 반성을 멈추고 "지금 여성들도 언젠가 젊지 않게 된다"고 꼬집는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자라는 세대에게 꼰대 소리나 듣고 마는 어른밖에 될 수 없다는 것.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가장 유념해야 할 일을 저자는 '살아남기'라고 말한다.


지속 가능보다는 생존. 살아남아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명단공개 2016'


이 책은 일본 사회에서 남성들이 많기로 유명한 출판사 '문예춘추'의 잡지 '문학계'에서 연재한 글을 모아 출간한 단행본 번역서다. 


연재를 결정한 잡지 '문학계'의 편집장도 여성이며 줄곧 담당을 맡았던 편집자들도 모두 여성이었다. 


우에노 지즈코는 페미니스트인 자신이 글을 연재하고 책을 낼 수 있었던 것도여성들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비로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