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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끝에 혼자 '명찰'차고 공식 석상에 등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명찰 패용을 의지를 굽히지 않아 논란이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결국 혼자서 명찰을 찼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경기도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명찰을 달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는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 도의회 염종현 대표등이 함께한 도의회 대표단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가슴에는 '경기도지사 이재명'이라 적힌 하얀 명찰이 달려 있었다. 


지난 5일 경기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명과 이름이 적힌 명찰을 패용하게 했는데, 기존의 공무원증과 중복된다는 경기도 공무원의 반발로 보류되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경기도


하지만 그 이후로도 이 지사의 명패 착용 의지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지난 11일에는 "주권자인 국민에게 친절하고 책임있게 나 자신을 알리는 것이 공무원의 의무"이라며 "민원인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 방법을 마련해달라"고 비서관들에게 요구했다.


누군지 투명하게 드러나면 겸손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나온다는 것이 이 지사의 주장이다.


지난 16일에는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부터 명찰 달겠다'고 하며 강행의지를 보였다.


인사이트관련 없는 사진 / Twitter 'Jaemyung_Lee'


경기도청 3개 공무원노동조합은 16일 공동성명을 내 당사자인 공무원과 소통하지 않는 이 지사의 행태를 지적했다.


경기도청 노동조합은 "이번 명찰 패용 문제는 이 지사가 직원들과 사전 소통 절차 없이 진행한 것이 문제"라며 "목적이 정당하면 과정을 무시해도 되는 지 궁금하다", "부당한 문제는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이 지사의 명패 착용에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