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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일 된 제 아기 '발가락'을 간호사가 가위로 잘라버렸습니다"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던 중 실수로 아이의 발가락을 잘라버리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 YouTube 'GMA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기의 발에 알 수 없는 붕대가 감겨 있는 것을 본 아빠. 혹시 아기가 다치기라도 한 것일까? 


깜짝 놀란 아빠는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후 경악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필리핀 팜바디안(Pambadian)의 호프리냐 병원에서 태어난 지 이틀밖에 안 된 신생아의 발가락이 잘리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도미니삭(Dominisac)은 자신이 돌보던 신생아 중 한 아기가 발에 담긴 식별용 태그 때문에 불편해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를 풀어주기 위해 가위를 든 도미니삭은 실수로 아이의 새끼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 일부분을 자르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GMA News'


앞으로 자라나게 될 아이가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 수도 있는 상황. 도미니삭은 이 사건을 아무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조용히 덮으려고 했다.


4시간 후, 아기가 잘 있는지 찾아온 아빠 찰스 델마르(Charles Delmar)는 아이의 발가락이 잘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빠는 이 사실을 병원에 알렸고 의사들은 긴급하게 아이의 발가락 접합 수술을 진행했지만, 잘린 두 개의 발가락 중 한 개의 발가락만 접합할 수 있었다.


아빠는 아이에게 끔찍한 상해를 끼친 도미니삭을 용서할 수 없었다. 


이에 아동 상해 혐의로 경찰에 간호사를 신고했지만, 그녀는 1만 필리핀 페소(약 21만원)를 보석금으로 지불하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GMA News'


아빠는 "이 사고로 이제 생후 2일이 된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 채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됐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 일로 슬픔을 감출 길 없는 델마르는 병원을 상대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6년 10월에 발생했지만, 사건의 충격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