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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망치지 않으려 '30km' 걸어온 신입 직원에 통 크게 '자동차' 쏜 사장님

첫 출근을 망치지 않기 위해 밤새 걸은 성실한 직원과, 그 직원을 위해 통 크게 쏜 사장님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AL.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첫 출근을 망치지 않기 위해 밤새 걸은 직원을 위해 '차'를 선물한 통 큰 사장님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은 성실한 직원과 그런 직원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준 사장님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사는 남성 월터 카(Walter Carr)는 최근 이삿짐 운반 업체에 처음으로 일자리를 얻었다. 고대하던 첫 직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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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일은 지난 15일, 이사 예정인 고객의 집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일까.


예상치 못하게 첫 출근부터 나가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차가 고장 나 버렸기 때문이다.


첫 출근부터 모든 것을 망치고 싶지 않았던 월터는 두 다리에 의존해 출근하기로 마음먹었다. 총 32km에 달하는 거리였다.


그렇게 월터는 자정부터 걷고, 또 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잠시 휴식을 하던 월터는 근처를 지나던 경찰들과 마주쳤다.


월터의 사정을 들은 경찰은 흔쾌히 그를 목적지까지 바래다줬다. 덕분에 월터는 고객의 집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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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가 집에 일찍 도착하자 이삿짐 포장을 요청한 고객 제니(Jenny)는 무척 놀라고 말았다. 그가 무려 1시간 30분이나 일찍 도착했기 때문이다.


월터를 바래다 준 경찰들이 월터의 긴 여정에 관해 설명하자 놀란 마음은 이내 고마운 마음으로 바뀌었다.


제니가 조금이라도 쉬는 게 어떻겠냐고 권하자 월터는 이내 그것도 마다하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겸손하고 성실한 월터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은 제니는 페이스북에 월터의 이야기를 게재했다.


인사이트ABC


월터의 이야기는 퍼지고 퍼져 월터의 사장인 루크(Luke)에게까지 닿았다.


루크는 "월터 같은 직원이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며 "월터가 보여준 모습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모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크는 월터의 원활한 출근길을 위해 새 차를 선물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월터는 "정말 감사하다"며 "나는 그저 첫 출근을 망치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