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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엄마 차에 '8시간' 넘게 방치돼 숨진 17개월 아기

무더위 속 차량에 장시간 방치된 아동이 사망하는 사고가 국내외에서 줄을 잇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국내에서 어린이집 차량에 방치된 아동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주 펨프로크 파인즈 주차장에서 17개월 된 아기가 8시간 이상 차 안에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13일 플로리다주의 기온은 34도에 육박했다.


인사이트Google Street View


아이의 엄마는 이날 자신이 평소처럼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무사히 출근했다고 생각했다.


문제가 생긴 것을 깨닫게 된 건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서였다.


엄마는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아이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엄마의 변호사인 로렌스(Lawrence)는 지역 매체에 "엄마는 평소 아이를 잘 돌보는 좋은 엄마였다"며 "아이의 죽음은 비극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여름철마다 뜨거운 차 속에서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주의를 요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플로리다주 아담 페이너(Adam Feiner) 상원 의원은 "주차 후 사랑하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남아 있는지 항상 확인하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