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지하철에서 어떤 여성이 다가와 제 입술을 콱 깨물었습니다"

약속장소로 향하기 위해 지하철에 올랐던 한 남성이 낯선 여성으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Shanghaiist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앞으로 다시는 지하철 못 탈 것 같아요"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지하철에 오른 한 남성.


그는 그곳에서 당한 사고로 평생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이스트'는 지하철에서 낯선 여성에게 입술 부위를 물어뜯긴 남성의 영상을 전했다.


인사이트Shanghaiist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중년 남성 가오(Gao·56)가 충칭 지하철역 3호선에 탑승했다.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던 그의 앞에 여성 리(Li·36)가 나타났고, 다짜고짜 무릎 위에 앉은 뒤 팔로 목을 꼭 끌어안았다.


야릇한 광경에 이를 지켜보던 모든 탑승객의 눈길이 쏠린 상황.


가오 역시 난생처음 본 리의 이런 행동이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런데 이때 리가 입을 크게 벌리더니 가오의 입술을 세게 깨물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가오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리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인사이트Shanghaiist


결국 가오는 들고 있던 휴대폰으로 리의 머리를 내려쳤고, 그제야 간신히 떨어져 나갔다.


급습을 당한 가오의 얼굴은 피로 뒤덮여 있었다. 리의 입술에도 피가 고스란히 묻어있어 탑승객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리는 이상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걸치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던진 뒤 소리를 지르며 지하철 통로에 우두커니 서 있는가 하면, 엎드려서 지하철 바닥을 핥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하철 직원들에 의해 가오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리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리는 남편과 다툼 끝에 이혼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성을 잃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여성은 중국 경찰에 붙잡혀 상해죄와 공연 음란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Shanghai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