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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롭게 첫 사냥 나섰다가 늪에 빠져 동공 지진 일어난 아기 사자

패기롭게 첫 사냥에 나섰다가 늪에 빠져 물만 잔뜩 먹고 돌아온 아기 사자의 모습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YouTube 'BBC Earth'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엄마처럼 멋지게 사냥에 성공하고 싶었던 아기 사자의 꿈은 늪 앞에서 무너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패기롭게 첫 사냥에 나섰다가 늪에 빠져 물만 잔뜩 먹고 돌아온 아기 사자의 모습이 재조명됐다.


BBC Earth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첫 사냥을 앞둔 아기 사자가 늪 위를 지나다니는 새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엄마의 응원에 힘입은 아기 사자는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가더니 패기롭게 늪 위로 뛰어든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BC Earth'


아기 사자는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도 새들처럼 가라앉지 않고 늪 위를 돌아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기 사자의 몸은 '풍덩'이라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물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상황이 자신의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자 아기 사자는 당황했는지 늪 안에서 한참을 허우적거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자의 천적인 하마까지 수면 위로 고개를 삐죽 내밀자 지켜보던 엄마 사자도 당황한 모습이다.


하마를 발견한 아기 사자는 깜짝 놀라며 짧은 다리를 아등바등 움직여 엄마가 있는 곳으로 열심히 헤엄쳐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BC Earth'


아기 사자가 뭍으로 돌아오자 위에서 기다리던 엄마 사자는 다급하게 다가가 올라오는 것을 도와준다.


비록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빠른 판단 덕분에 아기 사자는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자 무리는 사냥에 실패하고 돌아온 아기 사자를 다그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하게 보호한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 속에서 아기 사자는 다음번에는 반드시 엄마처럼 멋지게 사냥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저 자식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무사하기만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같은 것은 아닐까.


YouTube 'BBC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