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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핫하다고 입소문 난 휴가철 관광지 인기 맛집 BEST 5

대구근대골목단팥빵, 강릉 순두부젤라또, 대전 성심당, 전주 삼백집, 부산 대호냉면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daegubbang' / (우) 사진 제공 = 홍두당


[인사이트] 이선영 기자 =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전국 각지의 관광지와 함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담아낸 유명 맛집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하는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각 지역의 이야기와 맛을 담은 먹거리를 내세운 음식관광 분야가 외식산업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인기 맛집이 휴가철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된다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 관광상품 개발'을 목표로 2015년 3월 대구 남성로에 문을 연 베이커리 브랜드다.


인사이트Instagram 'daegubbang' 


오픈 직후부터 SNS와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하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인 관광정보 사이트에 '대구 3대 빵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주력 메뉴는 모단 단팥빵,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딸기 생크림 단팥빵, 소보루 단팥빵 등의 다양한 단팥빵이다.


매일 직접 팥을 끓여 만든 팥소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단맛이 강하지 않고 팥 알갱이와 호두의 식감이 살아있어 씹는 맛이 훌륭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다.


폭염의 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특산 메뉴인 아프리카빵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 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식감과 풍미가 살아 있으면서도 달거나 기름지지 않은 건강한 맛이 돋보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홍두당


'순두부 젤라또'는 여름철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강릉의 새로운 별미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 대표 먹거리인 초당 순부두를 이탈리아 디저트 젤라또와 조합해 선보이는 이색적인 맛이 특징.


젤라또는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을 일컫는데,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유지방이 적고 공기 함량이 낮아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순두부 젤라또는 여기에 고소하고 짭짤하면서 달콤한 뒷맛까지 풍성한 초당 순두부를 더해 새로운 맛을 창조해냈다.


고소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달콤함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아로니아 젤라또, 인절미 젤라또, 강릉커피 젤라또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퓨전 메뉴도 인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홍두당


'성심당'은 문화의 도시 대전이 자랑하는 빵집이다.


1956년 찐빵 집으로 시작해 50여 년 넘게 명맥을 이어고 있다.


대전을 성심당 광역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에는 MBC 예능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이영자가 자신의 대전 먹킷리스트 1순위로 선정한 성심당에 방문하는 장면이 방영돼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sungsimdang_official'


성심당은 4백여 종에 이르는 빵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 '튀김 소보로'는 성심당에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할 빵으로 꼽히는 대표 메뉴다.


단팥빵, 소보로, 도넛 세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빵으로, 일반 소보로 빵보다 더 바삭하고 고소하며 팥의 달콤함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성심당은 '보문산 메아리', '판타롱 부추빵', '한밭의 노래' 등 대전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특색 있는 빵을 선보이며 대전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홍두당


'삼백집'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전주를 대표하는 70여 년 전통의 콩나물 국밥집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과 tvN 예능 '수요미식회'에 소개될 정도로 지역 내 인기가 두텁다.


상호는 손님이 아무리 몰려도 하루에 콩나물국밥 3백 그릇만 팔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삼백집은 뚝배기에 밥과 삶은 콩나물, 육수를 넣어 펄펄 끓이는 전주의 전통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씹을수록 고소한 콩나물의 식감과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 


삼백집 장조림과 새우젓 간을 해 먹으면 더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인사이트JTBC '밤도깨비'


'내호냉면'은 관광의 도시 부산에서 손꼽히는 밀면 전문점이다.


밀면은 6.25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그리움이 담겨 있는 부산의 향토 음식이다.


전쟁 직후 냉면의 재료인 메밀이나 고구마 전분을 구하기 어려워 미국의 원조로 받은 밀가루로 면을 뽑아냈다.


이를 활용해 냉면을 만들었던 것이 지금의 밀면이 된 것.


인사이트Instagram 'luvluvlsk'


이중 부산 밀면의 원조로 평가받는 내호냉면은 함경도 내호리에서 '동춘면옥'이라는 냉면집을 운영하던 창업주가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문을 열었다.


내호냉면은 면의 쫄깃한 식감을 위해 밀가루와 전분의 7:3 비율을 유지하며 원조 밀면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우 암소의 사골로 우려낸 맑은 육수도 인상적.


진한 육수를 기본으로 새콤달콤한 양념과 냉면보다 부드럽고 쫄깃한 밀면의 식감을 앞세워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홍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