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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엄마가 빨리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아들이 공개한 사진

차라리 엄마가 편히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났으면 하는 아들의 진심은 과연 어떤 것일까.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엄마.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고통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들.


차라리 엄마가 편히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났으면 하는 아들의 진심은 과연 어떤 것일까.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치매 걸린 노모를 돌보는 한 남성이 촬영한 사진들이 게재됐다.


사연의 주인공 남성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엄마가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설명하면서 사진을 소개했다.


지난 2005년, 엄마가 48살이었을 때였다. 엄마가 매우 건강했을 시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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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소녀 같은 성격에 매우 활발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아들은 소개했다.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건강한 모습을 보이던 엄마. 나이가 들면서 엄마의 건강은 점차 쇠약해져 갔다.


그러면서 점차 기억력이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건망증'이라고 생각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것이 화를 자초했다.


알고 보니 치매 초기 증상이었던 것이다. 이후 엄마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고, 거동이 불편할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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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 의지하거나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알 수 없는 말들만 중얼대던 엄마.


아들은 그런 엄마를 곁에서 돌보면서 매일 눈물로 얼룩진 세상을 바라봐야만 했다.


엄마가 치매를 앓기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을 때, 아들은 생각했다. 차라리 엄마가 빨리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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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고통스러워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것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고, 매일 힘겨워하는 엄마가 편히 눈을 감았으면 좋겠는 마음에서였다.


아들은 "아무리 그래도 아들의 도리가 아니지 않냐"고 삿대질하는 사람들도 이해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 고통을 곁에서 직접 겪어본 사람만 자신의 심정을 알 것이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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