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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마지막 목욕'인 줄도 모르고 그저 해맑은 이 녀석 미소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악성 림프종으로 죽음을 앞둔 강아지가 마지막 목욕을 끝내고 즐거워 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Imgur 'pixeah'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 우리 강아지의 마지막 목욕입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사이트 이머저에는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깨끗이 목욕하는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강아지 릴리는 주인의 사랑 속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왔다.


그러나 릴리가 노년에 접어들면서 릴리의 몸에는 '악성 림프종'이 생기고 말았다.


인사이트Imgur 'pixeah'


릴리는 서서히 식욕을 잃고 구토를 하며 몸이 비쩍 말라갔다.


주인은 릴리를 살리기 위해 독한 항암 치료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될 뿐이었다.


결국 릴리를 돌보던 수의사는 주인에게 "릴리의 마지막을 준비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주인은 릴리의 발톱을 단정히 깎아주고 몸을 깨끗이 씻겨주는 것은 물론, 귀 청소까지 말끔하게 해주었다.


인사이트Imgur 'pixeah'


덕분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게 된 릴리.


릴리는 평소보다 더 정성스러운 주인의 손길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주인을 바라보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마치 이번 목욕이 결코 '마지막 목욕'이라는 것을 모르는 듯이 말이다.


주인은 순수하기만 한 릴리의 웃음에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인사이트Imgur 'pixeah'


이후 주인은 "너무나 순수한 모습에 작별 인사를 하는 게 힘들어요. 아마 릴리가 떠날 때 나는 울 것 같아요"라며 글을 끝맺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슬픔을 감출 수 없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너무나 슬프지만 릴리는 최고의 주인과 함께했다", "릴리가 하늘에서도 감사하다고 전할 것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