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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에게 매력 느껴 편지 수십 통 주고받으며 '절친'된 여성

범죄자의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와 팬팔을 주고받는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멜리타 에드워드 / Medavia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여성이 받은 편지에는 잔인한 범죄자가 일말의 후회도 없이 자실의 살인을 낱낱이 털어놓는 기록이 쓰여 있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바다 건너 살인마에게 매력을 느껴 편지를 주고 받는 한 여성을 소개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 여성 멜리타 에드워드(Melita Edward,33)는 어린 시절부터 범죄다큐멘터리를 좋아했다.


멜리타는 주위 평범한 사람들이 연쇄살인범이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녀는 나이 30세에 이르자 '범죄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필립 자본스키 / YouTube 'Babaykiller1984'


범죄학에 몰두하던 멜리타는 감옥에 수감된 범죄자에게 편지를 쓰는 '라잇어프리즈너(Write A Prisoner)'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발견했다. 


멜리타는 망설임 없이 사이트를 통해 수감자 30명과 팬팔을 시작했다.


멜리타가 편지를 보낸 수감자 중에는 미국의 유명한 연쇄살인범 필립 자본스키(Phillip Jablonski)도 있었다. 필립은 과거 여성 5명을 살해했으며 그 중에 2명은 자신의 아내와 장모였다.


필립은 자기가 살해한 아내들을 언급하며 "난 결혼하는 게 너무 좋다"고 편지에 썼다. 또 그가 여성들을 살해한 사건을 언급하며 "좀처럼 죽지 않아서 짜증났다"고 표현했다.


멜리타는 필립과 편지를 주고받은게 수십 통이 넘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인사이트제레미 메탈락 / Medavia


멜리타와 편지를 주고받은 수감자 중에는 제레미 메탈락 (Jeremy Metelak, 37)이라는 남성도 있었다. 그는 마약에 취해 자신의 할아버지를 살해해 감옥에 들어왔다. 


그는 편지를 주고 받은 후 멜리타와 친해져 세레나데를 부르고 선물을 전해줬다. 


멜리타는 그런 제레미보며 매력을 느꼈고, '범죄자에게 새 삶을 살 기회를 줘야 하는거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멜리타의 친구들은 범죄자와 주고받는 펜팔에 푹 빠진 그녀에게 "언젠가 사형수를 남편감으로 데리고 오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한다고 한다. 


또한, 멜리타는 "범죄자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며 "범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줬고, 앞으로도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