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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만석닭강정 먹는데 찝찝한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속초의 명물' 만석닭강정에서 '핸드메이드'라고 쓰여있는 찝찝한 이물질이 나왔다.

인사이트

만석닭강정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위생 기준'을 위반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만석닭강정'.


꽤 오랫동안 강원도 '속초의 명물'이라고 불리며 사랑을 받아온 만큼, 배신감을 느꼈다는 고객이 적지 않다.


특히 비정상적인 제품을 받은 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실수였겠지', '이번 한 번뿐이었겠지'라고 넘기는게 아니었다며 격하게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 소비자 A(34)씨도 최근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만석닭강정을 구매했었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18일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토요일(14일) 친구 10명과 강원도 속초에 놀러 갔다 만석닭강정 엑스포점에서 닭강정 3박스를 샀다.


하지만 그 안에는 '핸드메이드'(Handmade)라고 적힌 찝찝한 이물질이 섞여 있었다.


친구들과 숙소에서 닭강정을 나눠먹다 해당 이물질을 발견한 A씨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A씨는 "컴플레인 걸면 치킨 몇박스 주고 말것 같았는데, 이미 이물질이 들어가 있는 것을 봐서 다른 것을 받아도 꺼려질 것 같았다. 또 나를 블랙 컨슈머로 볼까 괜히 겁도 났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이어 그는 "숙소와 만석닭강정 엑스포점 거리도 1시간이나 됐었다"며 "그땐 여러 가지 이유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는데, 식약처 발 기사를 보니 '걸릴게 걸렸다'는 느낌이 들어 제보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엑스포점 현장 상황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A씨는 "직원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들이었고, 현장에서 뜨끈뜨끈하게 만들어주는게 아닌 만들어져 있는걸 줬다. 마치 공장 같았다"며 "배달 시켜먹으면 더 오래된 것을 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이물질 논란과 관련해 만석닭강정 측에 입장을 물었다.


하지만 만석닭강정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하며 "추후 입장을 전해주겠다"고 밝혔으나, 연락을 주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속초닭강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