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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400억' 포기하고 '농부'돼 가난한 아이들 위해 사는 전직 운동선수

자신의 돈을 쏟아부어 기부하는 삶을 선택한 한 운동선수의 일화가 감동을 준다.

인사이트YouTube 'News & Observer'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미국 최고 연봉을 받던 한 운동선수가 화려한 삶을 내려놓고 가난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삶을 선택했다.


최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직 미식축구 선수 '제이슨 브라운(Jason Brown, 34)'이 운동을 그만두고 '농부'가 된 사연을 전했다.


전직 미식축구 선수인 제이슨은 지난 2009년 한화 약 400억 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센터 포지션 선수가 되었다. 


그러던 중 2012년 제이슨은 슬럼프가 오면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는 아직 창창한 나이었고 불러주는 팀이 많았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새로운 직업을 택했다. 


인사이트YouTube 'News & Observer'


그가 선택한 제 2의 직업은 놀랍게도 '농부'였다.


제이슨은 자신이 활동하면서 번 돈을 몽땅 투자해 노스캐롤라이나 루이스버그에 백만 여평의 땅을 샀다.


씨 하나 뿌리는 법도 제대로 몰랐던 제이슨은 모든 점을 유튜브를 보며 배워갔다.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고된 일을 택한 이유는 '밥 굶는 이웃 아이들을 돕고싶다'라는 그의 오랜 소망 때문이었다. 


제이슨이 살아왔던 노스캐롤라이나는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인구 비율이 17.3%나 되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지역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News & Observer'


농부로 변한 제이슨은 추수한 첫 과일들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그리고 '첫 과일'이란 의미에서 자신의 농장을 '퍼스트프룻팜'이라 이름 지었다.


몇 년이 지나 제이슨의 농장일은 큰 사업이 되었다. 많은 이웃들과 함께 추수를 하고 '위스덤포라이프' 등다양한 단체와 협력해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도 했다. 


2017년 가을에도 자신이 직접 추수한 감자 약 20톤 그리고 오이 약 4톤을 기부했고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제이슨은 "나에게 위대한 삶이란 봉사하는 삶을 말한다"며 자신의 일에 대한 뿌리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