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개고기 반대' 시위에 등장한 '진짜' 세상 떠난 강아지

지난 17일 초복을 맞아 복날 희생되는 개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기 위해 개농장에서 태어나 죽은 강아지들의 사체가 등장했다.

인사이트더팩트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개식용 반대'를 외치는 동물 보호 단체의 시위에 진짜 강아지 사체가 등장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동물해방물결과 LCA(Last Chance for Animals)가 주최한 '2018 황금개의 해 복날추모행동'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초복(17일)을 맞아 개 식용 문제의 법적 모순을 30년 넘도록 방치한 정부를 규탄하는기 위해 열렸다.


동시에 '몸 보신'이라는 미명 하에 희생된 강아지를 추모하기 위한 이기도 했다.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인사이트뉴스1


1부 추모 퍼포먼스에서는 식용개 농장에서 태어나 폐사한 강아지 사체 11마리가 등장했다.


강아지 사체는 죽음을 뜻하는 흰색 천 위에 국화 한송이와 함께 한 마리씩 올려졌다.


사체 뒤로는 식용개들의 사육, 도살, 유통 장면을 담은 사진 피켓을 든 단체의 회원들이 열을 지어 섰다.


그들은 정부서울청사를 향해 "정부는 개 식용 방관마라", "정부는 더 이상 숨지말라", "정부는 개 도살 금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방관했다며 일갈했다.


인사이트더팩트


인사이트동물해방물결


2부 행사에서는 강아지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례를 치러준다는 의미로 꽃상여와 함께 청와대까지 행진하고 '개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세계인의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동물해방물결 이지연 공동대표는 "정부는 개를 반려동물이자 가축으로 분류하면서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는 삭제해 개 식용을 둘러싼 동물학대를 외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 도살 금지에 관한 구체적 정책으로 그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를 맞이하며 가장 많은 반려인이 키우는 동물인 강아지에 대해 식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대해 동물해방물결과 LCA는 지난 1월부터 '가축'과 '반려동물'로 나눠진 모순적인 강아지의 법적 지위를 후자로 통일하자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