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500명 투입해 '3시간 30분'만에 기찻길 뚝딱 만들어 낸 중국
중국 근로자들이 4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헤지아춘역에서 두 개의 기존 선로를 새로운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중국인들이 엄청난 속도로 기차선로를 만들어내 전 세계인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중국 장가계 '헤지아춘(Hefiacun)' 역에서 벌어진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을 생생하게 전했다.
영상에서 약 500여 명에 달하는 중국 근로자들은 헤지아춘역에서 두 개의 기존 선로를 새로운 고속철도로 교체한다.
근로자들은 선로가 연결되는 구간을 말끔히 치우는 간단한 작업부터 무겁고 두꺼운 철도 트랙을 미는 작업 등 모든 과정에서 엄청난 협동심을 보여줬다.
이들은 작업 과정 내내 '하나, 둘! 하나, 둘!' 구령을 붙이며 일의 능률을 높였다.
완벽한 협력을 보여준 근로자들은 무려 3시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기존 철도를 새 철도에 연결하는 작업을 마쳤다.
해당 철도는 '키안 장 창(Qian-Zhang-Chang)' 고속철도의 일부 구간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철도가 완성되면 관광지로 유명한 장가계(Zhangjiajie)를 거쳐 인구가 밀집된 창덕(Changde)시와 충칭(Chongqing)시를 이어줄 예정이다.
이 철도 위로 달리게 될 고속 기차의 속도는 시간당 200km로, 중국 남부의 도시 간 여행 시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충칭에서 창사(Changsha)까지 약 11시간이 걸리지만, 이 고속 기차를 이용하면 4시간이면 된다.
한편 중국 근로자들이 엄청나게 짧은 시간 내 철로를 완성에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약 1,500명의 근로자가 투입돼 9시간 만에 중국 푸젠(Fujian) 성에서 새로운 기차선로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