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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무허가 주택 따뜻한 '러브 하우스'로 재탄생시킨 관악구

관악구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DB손해보험 임직원들이 아늑한 '러브하우스'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관악구청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관악구 삼성동 시장일대에 낡고 어두운 무허가 주택들이 100여명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을 가득 담아 밝고 아늑한 러브하우스로 재탄생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14일 DB손해보험과 함께 '관악구 러브하우스'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DB손해보험의 후원으로 관악구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관악의용소방대, 지역 자원봉사단체가 함께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관악구 삼성동 시장(구 신림6동시장) 일대는 무허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몇 년 전 많은 집들이 큰 침수 피해를 입은 곳이다. 


하지만 무허가 건물은 정부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대상이 되지 않아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관악구청


이에 100여명의 봉사자들은 삼성동 시장 일대 저소득 주거취약가구 4가정을 찾아, 도배⋅장판과 싱크대를 교체하여 열악한 환경의 집을 멋진 새 보금자리로 만들었다.


삼성동 자원봉사캠프, 관악구 시설관리공단 소속 딩동봉사단 회원을 포함한 많은 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함께 했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선풍기, 여름 이불세트, 라면 등 후원품도 전달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햇빛봉사단에서는 DIY가구를 직접 만들어 전달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함과 웃음을 전해드렸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여러 봉사자들과 함께 홀로 지내시는 할머니 댁을 예쁘게 만들어 드리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며 "어려운 분들을 위한 활동이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관악구는 앞으로도 저소득 가정의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기업, 단체, 재능기부 자원봉사자 등을 연계하여 도배⋅장판 교체, 전기⋅기계 점검 및 수리, 단열재 지원 등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DB손해보험 임직원 여러분을 비롯해 여러 자원봉사 단체와 봉사자들이 후원과 자원봉사를 해주어 고맙다"며 "자원봉사가 더욱 활성화되고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동참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