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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기척 소리 듣고 한 걸음에 헤엄쳐와 꼬리치며 인사한 '벨루가'들

귀여운 야생 벨루가 두 마리가 전동 보트 소리를 듣고 사람에게 인사하려 한걸음에 달려온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Storyful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사람이 드문 한적한 해변에서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잔뜩 신이 난 벨루가 형제 두 마리가 한걸음에 사람 곁으로 다가와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야생동물 사진작가 레본 드로버(Levon Drover)가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5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잉고니쉬 해변에서 레본은 전동 패들보드를 타고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다.


인사이트Storyful


레본은 사람이 한 명도 없는 해변에서 파도를 즐기다 '우우'거리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때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벨루가 두 마리가 등장했다. 녀석들은 레본의 패들보드 밑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다. 


수년간 야생동물을 전문적으로 촬영해왔던 레본이었지만, 벨루가처럼 귀엽고 활발한 성격의 동물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기 드문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자 잔뜩 흥분한 레본.


인사이트


인사이트Storyful


그는 머리 위에 고프로를 달고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평생에 단 한 번뿐일 이 순간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벨루가 형제는 레본이 반가웠는지 곁으로 가까이 다가와 수영을 제안하는 듯한 모습이다.


레본과 벨루가 형제는 한참을 바닷속에서 헤엄을 즐겼고, 그가 다시 패들보드 위로 올라가자 벨루가 형제는 유유히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레본은 "야생 벨루가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받은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가슴 벅차올랐던 순간을 전했다.


YouTube 'Storyful Rights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