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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도중 갑자기 폭발해 새까맣게 탄 20만원짜리 '샤오미' 스마트폰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충전 중이던 샤오미 스마트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샤오미가 발화문제를 은폐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人民网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발화 문제를 은폐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매체 인민망과 IT 전문매체 씨앤베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충전 중이던 샤오미 스마트폰 '미 맥스(Mi Max)1'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씨는 지난 4일 평소처럼 침대 옆 탁자에 자신의 스마트폰 '미 맥스1'을 충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미 맥스1'이 불에 타기 시작했고 얼마 후 스마트폰을 올려놓은 탁자까지 까맣게 타버리고 말았다.


인사이트人民网


충격에 빠진 천씨는 자신이 경험담을 웨이보 등 SNS에 공개하고 전자상거래 판매처에 신고했다.


이에 판매처는 300위안(한화 약 5만원) 상당의 배상액을 제시했다.


천씨의 사연을 접하게 된 샤오미는 '비밀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휴대전화 원가 1,200위안(한화 약 20만원)과 가구 손실비 500위안(한화 약 8만원)을 배상해주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비밀 보장 조건'이란 온라인이나 언론에 휴대폰이 폭발했다고 말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인사이트Xiomi


천씨는 휴대폰 유지보수 기간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샤오미가 배상에 '비밀 보장 조건'을 제시한 점에 의문을 가졌다.


판매처와 샤오미 측과 배상액 논의를 마친 천씨는 곧바로 중국 난징 소비자협회 측에 자신의 사연을 접수하고 스마트폰 원금과 손실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


천씨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갑자기 거실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며 "달려가 보니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 법조계는 "소비자의 '비밀 보장'이 배상의 전제 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사이트샤오미 '홍미노트5' / Xiomi


그렇다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전격 선언한 샤오미 스마트폰 제품의 경우 과연 안전한 것일까.


국내 '홍미노트5' 유통을 담당하는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현지 폭발사고가 일어난 '미 맥스1' 출시 일정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에는 '미믹스'만 출시됐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16일 스마트폰 '홍미노트5'를 SK텔레콤과 KT, 하이마트, CJ헬로, 11번가를 통해 출시했다. '홍미노트 5'의 출고가는 29만 9,2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