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푹푹 찌는 열대야에 '치맥' 먹으면 잠 못 잔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바삭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끌리기 마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해 잠 못 이루는 날들이 늘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특히나 생각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바삭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는 '치맥'이다.


치맥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푹푹 찌는 여름밤 먹는 것은 10배는 더 '꿀맛'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많은 이들은 열대야가 찾아온 밤이면 치맥을 찾곤 한다. 하지만 치맥은 오히려 잠을 설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야간에 먹는 치맥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생체 리듬을 뒤흔들어 놓는다. 또 야간식이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야간식이증후군이란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낮에는 입맛이 없다가 밤만 되면 음식이 당겨 수면을 방해하는 현상이다.


더 무서운 점은 야간식이증후군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만으로 가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또한 맥주로 인한 술기운 역시 숙면을 해친다. 술은 일시적으로 잠드는 데 도움을 주지만, 깊은 잠을 방해하고 잦은 각성 현상을 일으킨다.


자는 동안 알코올이 분해되는 대사작용으로 갈증을 느끼거나 화장실을 가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가마솥더위로 인해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혈액이 더 빠르게 순환돼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즉 치맥을 먹게 되면 이중으로 밤잠을 설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열대야 현상일 때는 오히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후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에 따르면 열대야가 한창 이어지던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심야 시간대 평균 주문량이 전달 대비 약 1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