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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맨손으로 만진 빵 사랬더니 집게 던지며 '막말' 퍼부은 엄마

빵집에서 3년간 아르바이트를 해오면서 손님 중 일부가 자신에게 한 막말에 지쳤다는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빵집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이 담긴 글이 온라인상에서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집 아르바이트 3년 차라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여러 유형 중 유달리 자신의 아이에게 관대한 손님들 때문에 골치 아픈 일이 많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 그에 대한 사랑은 당연한데 무엇 때문에 A씨가 힘들다고 한 걸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빵집에 가면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쟁반 위에 한가득 담겨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문제는 간혹 빵집을 찾은 아이들이 맨손으로 빵을 만지는 경우다.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인 만큼 특히 신경 써야 하는데, 손으로 빵을 만지게 되면 위생에 좋지 않다.


게다가 만졌던 빵을 구매하지 않으면, 다른 손님에게 팔기 어려워 폐기해야 하니 빵집 매출에 치명적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사정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일부 엄마들은 "애가 그런 거니 봐달라", "우리 애 손 더러워진 건 안보이냐"고 오히려 따져 물어 A씨를 당황하게 했다고.


심지어 집게를 던지거나, 자기 아이를 위협했다며 경찰신고까지 하는 일도 허다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CTV를 본 후 오히려 A씨가 고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두둔할 정도로 엄마들의 행패는 극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이처럼 어린아이를 둔 부모의 잘못된 교육법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앞뒤 상황을 제대로 살피기보다는 무조건 자기 자식 편을 드는 태도가 문제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아이에게 바람직한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이라는 게 자식을 키우고 있거나 키워본 엄마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또한 자기 자식만 어여삐 여겨 남의 집 귀한 자식인 아르바이트생은 존중하지 않는 갑질이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