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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요미' 캉테가 월드컵 결승전서 '부진한' 진짜 이유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결승전 당시 캉테가 위장염을 앓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캉테가 왜 이러지?"


지난 16일(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역사적인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축구 팬들은 '깜찍 귀욤' 외모와는 달리 야수같은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하며 프랑스를 결승까지 이끈 캉테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캉테는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고 잦은 패스미스를 하는 등 부진하며 결국 후반 9분 스티븐 은존지와 교체됐다.


캉테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 축구팬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겨우 며칠 만에 저렇게 못할 수가 있냐는 의문이 일어난 것.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어제(16일) 캉테가 당시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되면서, 의문은 '찬사'로 바뀌었다.


지난 16일 (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캉테가 결승전 당시 위장염을 앓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캉테는 평소와 달리 최악의 경기를 펼쳤고 옐로카드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그 이유는 캉테가 당시 위장염으로 고통받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하며 캉테가 평소와 달리 부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러자 축구 팬들은 몸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조국의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몸바친 캉테의 열정과 희생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한 축구팬은 "캉테는 아마도 본인이 빠지면 크로아티아의 기세가 등등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팀 스피릿'을 끌어올린 캉테 덕분에 프랑스는 크로아티아에 4-2 대승을 거두며 지난 1998년 자국에서 치러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0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쩐지 평소와 다르다 했다", "귀요미야 아프지마", "그래도 프랑스가 우승해서 다행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BC


한편 이러한 역사적인 우승 속에서도 캉테의 '귀요미' 면모가 드러나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누리고 있을 때 쑥스러움이 남들보다 약간 많았던 소심왕(?) 캉테는 동료들 뒤에서 조용히 즐기는 데 만족했다.


이때 트로피 한 번 만지지 못하고 뒤에서 서성이는 캉테의 모습을 본 동료 스티븐 은존지는 주변 선수들에게 이를 전하고 캉테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