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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사고 BMW 운전자 최고 시속 131km로 돌진했다"

국과수가 현장 감식을 통해 BMW 차량 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YouTube '전남철'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택시기사를 의식 불명 상태에 빠트린 이른바 '김해공항 사고'에서 당시 가해 운전차량이 시속 131km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립과학연구소는 현장 감식을 진행해 가해 차량 속도 분석 결과를 경찰에 넘겼다.


이에 따르면 당시 BMW 차량의 충돌 직전 시속은 93.9km, 구간 진입 후 최고 시속은 131km로 추정됐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의 제한 속도는 40km다. 사고가 잦은 만큼 감속이 필수지만 가해 운전자는 무려 평균 100km 시속으로 도로를 주파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선 청사로 올라가는 램프진입 후 최고속력은 시속 131km 평균 속력도 시속 107k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속력은 BMW차량 사고기록장치 분석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 강서경찰서 


사건을 조사 중인 부산 강서경찰서는 국과수 분석에 따라 BMW 운전자 정모(34)씨에 대해 과속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당 구간에 이동식 과속 단속 부스 3개와 과속 방지턱 4개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이 늘어나는 만큼 김해공항 주변을 집중 단속하고 사고 예방 활동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낮 12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터미널 앞 도로에서 승객의 짐을 내려주던 택시기사가 BMW 운전자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기사 친조카 김모씨는 한 매체를 통해 "삼촌(피해자)은 이도 다 빠져있고 눈 외에는 몸 전체가 피범벅"이라며 "의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택시기사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를 낸 BMW 운전자는 항공사 에어부산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보안부서 직원으로 밝혀져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