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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게 만든 방음벽 때문에 하늘 날다 '쾅' 부딪혀 목숨 잃는 멸종위기 새들

투명한 방음벽을 발견하지 못한 새들이 죽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투명한 방음벽을 보지 못하고 충돌해 목숨 잃는 새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SBS '8 뉴스'에서는 지방도로의 방음벽에 부딪혀 새가 죽는 충돌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 충돌 사고는 방음벽이 투명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SBS '8 뉴스'


투명색을 보지 못하는 새는 빠른 속도로 날아오다 방음벽에 부딪혀 절명하게 된다.


새가 부딪힌 방음벽 자리에는 깃털 등의 자국이 남아있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한다.


실제 취재 결과 방음벽 주위로 여름 철새인 물총새를 비롯해 뱁새와 직박구리, 참새, 멧비둘기 등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새매 또한 죽어 있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새들의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높이가 낮은 1단으로 방음벽을 만들거나 방음벽 곳곳에 맹금류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노력이 현실과 동떨어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새는 사람과 달리 눈이 옆에 있어 전방의 사진을 빠르게 파악하기 힘들고 논에서 낮게 날기 때문에 1단 방음벽에도 부딪히기 쉽다.


새 충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뒤늦게 야생조류 투명 방음벽 충돌의 피해 조사에 나섰다.


Naver TV SBS '8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