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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협력사에게 역대 최대 '200억+α' 통큰 격려금 쏘는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달 중 설비 보수와 청소 등을 담당하는 반도체 협력사들에게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 명목으로 200억원대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들에게 통크게 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설비 보수와 청소 등을 담당하는 반도체 협력사들에게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 명목으로 200억원대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생산성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생산 및 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2013년부터 지급된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 및 인프라 분야 협력사들의 안전 의식 고취가 목적으로 삼성전자는 격려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업체들을 쥐어짠 결과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상생협력 의지를 재확인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한국여성경제포럼'에서 "삼성이 1, 2, 3차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짠 것이 오늘의 글로벌 1위 기업 삼성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삼성이 지난해 60조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여기서 20조원만 풀면 200만명한테 1천만원씩을 더 줄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한 동반성장 의지 재확인은 인도 휴대폰 신축공장 준공식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에게 지급되는 격려금 및 인센티브는 지급된 바로 다음날 협력사 직원 1만여명 각각의 통장에 전액 입금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총 201억 7천만원을 지급했다. 올해 상반기는 이보다 상당폭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반기 지급액의 경우 상반기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올해 전체 반도체 협력사에게 지급하게 될 금액은 지난해 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 아니냐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들에게 격려금 지급 이외에도 협력사 상생펀드 지원 금액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