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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여성, 아기 입양할 수 없다” 자격 기준 논란

영국 의회가 입양 지원 여성이 ‘비만’하다는 이유로 ‘자격 미달’ 판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via Mercury Press & Media Ltd /Dailymail

 

아이를 낳지 못해 입양을 희망한 여성이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로 자격 미달 판정을 받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도나 아담스(Donna Adams, 42)는 웨스트 석세스(West Sussex County Council) 주 의회로부터 신체질량지수(BMI)가 가이드라인을 초과해 입양 자격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낭성 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을 앓고 있는 도나는 불규칙한 호르몬 때문에 임신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설상가상으로 질병으로 인해 체중마저 불어났고 다이어트 또한 쉽지 않았다.
 
도나는 "살이 조금 찐 것 외에는 건강상 문제가 전혀 없다. 엄마가 되기에 문제가 없다"며 "의회 측은 나와 실제로 만나보지도 않고 수치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렸다"며 단체를 비난했다.

via Mercury Press & Media Ltd /Dailymail
 

이어 "부모가 되기 위한 '사이즈'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엄격한 식이요법과 댄스, 수영 등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19스톤(약 120kg)에서 14스톤(약 88.9kg)까지 줄인 도나는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2스톤(약 12.7kg)을 추가 감량한 후 입양에 다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 의회 측은 논란에 대해 "예비 부모가 아이를 키울 준비가 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체중을 포함한 입양 예정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