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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이불킥 없다"…카카오톡, 다음달 '보내기 삭제' 기능 도입한다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끊임없는 요구에 부응해 다음 달부터 카카오톡에 '보내기 취소(삭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별에서 온 그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자니…?"


연인과 헤어진 후 술김에 보낸 카톡 하나로 '이불킥'을 해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상대가 잠에서 깨기 전에 얼른 발송 취소를 하고 싶은데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도리가 없다. 


카톡 삭제를 눌러봐도 내가 보는 채팅창에서만 없어질 뿐, 상대 채팅방에는 그대로 남는다.


인사이트카카오톡 홈페이지


낭패를 거듭하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카카오톡이 다음 달 '보내기 취소(삭제)' 기능을 도입한다. 


16일 동아일보는 카카오 관계자가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지우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많아서 '보내기 취소 기능'을 예전부터 고려해 왔다"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카카오의 결단에는 경쟁 메신저들이 현재 이 기능을 도입한 상태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카카오톡


네이버의 '라인'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메시지 전송 후 24시간 내에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텔레그램 역시 같은 기능이 있고, 나아가 이미 보낸 메시지를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 관계자는 "도입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