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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 여성이 바닷속에서 난생처음 '자유'를 경험한 '스쿠버 다이빙' 영상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휠체어를 타고 스쿠버 다이빙하는 여성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

인사이트Dan Burton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휠체어 위에 앉은 채 유유히 푸른 바닷속을 헤엄치는 한 여성의 아름다운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플레어는 휠체어를 타고 스쿠버 다이빙에 성공한 예술가 수 오스틴(Sue Austin)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에 사는 수 오스틴은 22년 전, 오랫동안 앓아온 병으로 평생 휠체어를 타게 됐다.


긍정적인 성격이었던 그녀는 휠체어를 타고 바깥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행복해했지만, 사람들은 걷지 못하는 그녀를 불쌍한 시선으로만 바라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n Burton


동정 어린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수 오스틴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휠체어에 물감을 담아 바닥에 그림을 그렸고 휠체어가 지나간 자리에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이 남게 됐다.


놀라움과 흥미로움이 가득한 사람들의 반응에 수 오스틴은 그들의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용기를 얻은 수 오스틴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도전을 준비했다.


바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휠체어를 타고 바닷속을 탐험하는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n Burton


수 오스틴은 휠체어 스쿠버 다이빙을 성공시키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했다.


수영장에서 수중 적응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잠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 발판에 플라스틱 특수장치를 부착했다.


무려 7년간의 준비과정 끝에 수 오스틴은 마침내 지난 2012년 스쿠버 다이빙을 시도할 수 있었다.


그녀는 특수 제작된 휠체어에 앉아 입에 산소 호흡기를 물고 바닷속에서 천천히 이동했다.


어느 정도 적응하자 물속에서 360도로 회전하며 바닷속 풍경을 즐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n Burton


긴 머리를 휘날리며 바닷속을 돌아다니는 수 오스틴은 마치 인어를 연상케 했다.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그녀의 모습은 살아있는 예술 작품 그 자체였다.


성공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마친 수 오스틴은 "인생을 통틀어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물속에서 어떠한 제약도 없이 움직이는 자유를 만끽했다"고 들뜬 소감을 전했다.


신체적 제약과 사람들의 선입견을 모두 이겨낸 수 오스틴의 용기 있는 도전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많은 힘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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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Dan Burton


YouTube 'Freewheelin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