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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콤플렉스 딛고 당당히 수염 기른 여성 (사진)

질병으로 얼굴에 털이 수북하게 자라는 20대 여성이 수염을 기른 모습을 당당하게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via 
Barcroft TV /Youtube 

 

질병으로 얼굴에 털이 수북하게 자라는 20대 여성이 수염을 기른 모습을 당당하게 공개해 이목을 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버크셔(Berkshire)주에 사는 24살 여성 하르남 카우르(Harnaam Kaur)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하르남의 얼굴에 거뭇거뭇하고 덥수룩한 수염이 덮여있다.

 

하르남은 11살 때부터 앓았던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때문에 얼굴에 굵은 수염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얼굴에 난 털은 시간이 지나며 가슴과 팔도 덮어버렸다. 숱이 없어 보이려고 탈색도 해보고 면도까지 해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털 때문에 학교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왕따를 당했던 탓에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했다.

 

그러다 그는 인도의 시크교(Sikh)의 '자신의 몸에서 나는 털을 자르면 안 된다'는 교칙을 따르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수염을 길렀다.

 

수염 난 자기 모습을 사랑하고 자신감도 되찾은 그는 지난해 영국 TV 프로그램 'This Morning'에 출연해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며 내 삶을 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모든 사람들이 여성은 여성스럽게, 남성은 남성스럽게 보여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폭력 예방 단체 'Fixer'에서 활동하고 있다.

 

via Barcroft TV /Youtube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