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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최저임금 8350원 수용 못해···'불복종' 투쟁하겠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결정되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인사이트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최승재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9년도 1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 7,530원에서 820원(10.9% 인상)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됐다.


4일 새벽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최종 확정됐다.


노동계는 당초 요구였던 1만원이 받아들여 지지 않아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반발이 큰 쪽은 노동계보다는 산업계이고, 그 가운데서도 '소상공인'이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소상공인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최저임금이 결정될 경우 '소상공인 모라토리엄'을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인사이트소상공인연합회 권순종 부회장 / 뉴스1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이 발표된 직후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은 폐업이냐, 인력 감축이냐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외쳤다.


이어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안에 불복종하겠다"라면서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이며,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국 소상공인들을 총집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무작정 법을 어기겠다는 뜻은 아니고,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헌법 정신에 입각한 '저항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류장수 / 뉴스1


이들은 "국가가 정한 내년도 최저임금과는 관계없이 소상공인 사업장의 사용자와 노동자가 '자율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해당 방식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에게는 판매제품들에 인건비의 과도한 상승분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이해를 부탁했다.


연합회는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가 올랐는데, 다음해 또 10.9%를 올리는 최저임금위원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면서 "전국 소상공인들의 분노를 모아 거리를 나설 것이다"라고 외쳤다.


인사이트당초 원했던 1만원 도달은 물론, 최후 제시였던 8,680원 도달에도 실패에 아쉬워하는 노동자측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