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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배운 심폐소생술로 '번개' 맞고 쓰러진 남친 살려낸 여자친구

번개를 맞고 쓰러진 남자친구를 기지를 발휘해 기적처럼 살려낸 여성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Isaiah Comi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번개를 맞고 쓰러진 남자친구를 기지를 발휘해 기적처럼 살려낸 여성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한달 전 배운 심폐소생술 덕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남자친구의 목숨을 구해낸 여자친구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살고 있는 여성 줄리엣 모어(Juliette Moore)는 지난주 토요일 남자친구 이사이아 코미어(Isaiah Comier)와 캠핑을 나섰다.


캠핑 준비에 한창이던 그때 날씨가 흐려지더니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Isaiah Comier


주변에는 딱히 비를 피할 안전한 장소가 없었고, 캠핑을 하기 위해 친 텐트 외에는 몸을 숨길 곳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던 그때 남자친구 코미어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찰나의 순간 내리치는 '번개'를 맞고 쓰러져 버린 것.


땅바닥에 힘없이 쓰러진 남자친구를 본 모어의 머릿속에는 그저 그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 밖에 나지 않았다.


인사이트Isaiah Comier


극도로 긴장된 상황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모어의 머릿속에 불현 듯 한 달 전 배운 심폐소생술 방법이 떠올랐다.


모어는 곧바로 남자친구에게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시행했고, 다행히 남자친구는 단 두 번의 심폐소생술로 기적처럼 의식을 찾았다.


두 사람은 급히 911에 전화를 걸어 긴급 구조를 요청했고, 무사히 구조돼 콜로라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사는 "여자친가 응급 처치를 잘 해준 덕에 코미어가 살 수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을 알지 못했다면 결코 살아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saiah Comier


실제 코미어의 몸에는 번개에 맞은 붉은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그때의 위험성을 짐작케 한다.


코미어는 "여자친구 덕에 제2의 인생을 살게됐다"며 "지금도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생명의 은인인 만큼 앞으로 더 아끼고 더 사랑하며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모어 또한 "한 달 전 배운 심폐소생술이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 몰랐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은 모두 익혀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조언했다.


현재 2년째 예쁜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같은 대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인사이트Isaiah Com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