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올림픽 성화봉송은 '후쿠시마'에서 시작된다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황비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화 봉송은 동일본대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후쿠시마'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첫 성화 봉송지를 후쿠시마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이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 올림픽'이라는 일본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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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조직위는 마지막까지 오키나와와 후쿠시마를 두고 깊은 고심을 했다.

1964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이 오키나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이어 똑같이 오키나와에서 성화 봉송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부흥 올림픽의 메시지를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강해져 결국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로 출발지가 정해졌다.

성화 봉송은 2020년 3월 26일부터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7월 24일까지 121간 이어지며, 성화 도착지인 도쿄까지 전국 47개 도도부현을 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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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는 47개 도도부현 각지의 특색과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상세한 성화 봉송 코스를 연내에 마련해 달라고 도쿄도 등에 요구했으며 조직위원회는 내년 여름까지 성화 봉송 코스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동일본대지진은 지난 2011년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이다.

강진 발생 후 해안을 강타한 초대형 쓰나미로 방사선 누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경찰 집계 1만 5천여 명이 숨지고 2539명이 실종된 초대형 재해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