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간 주인 너무 그리워 매일 방에다 '장난감' 물어다 놓는 고양이

인사이트Alexis Hackney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빈방에는 고양이가 가져다 놓은 주인 잃은 선물만이 차곡차곡 쌓였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죽은 주인의 방에 매일 선물을 가져다 놓는 고양이 트루퍼(Trooper)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고양이 트루퍼는 지난 2014년 한 가정집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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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주밖에 안 됐던 트루퍼는 너무 작고 연약했다. 트루퍼를 발견한 여성 알렉시스는 트루퍼를 집에서 키우기로 했다.


이후 트루퍼는 알렉시스와 그 가족의 또 다른 가족이 됐다.


트루퍼와 가장 친했던 사람은 알렉시스의 할머니 사라(Sarah)였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사라는 트루퍼를 각별히 아꼈고, 트루퍼 역시 할머니를 곧잘 따랐다.


할머니와 트루퍼는 늘 함께 잠들었고, 대화도 했다. 할머니가 늙어가면서 잘 움직이지 못하자 트루퍼 역시 할머니의 곁에서 떠나질 않았다.


트루퍼는 할머니가 아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트루퍼는 할머니를 위로하고 싶다는 듯 늘 자신의 장난감을 가지고 와 할머니 앞에 내려놓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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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할머니가 발작을 일으킬 때면 할머니를 꼭 껴안아 주기도 했다. 늙은 할머니가 실수로 트루퍼를 세게 때리거나 내려쳐도 트루퍼는 단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았다.


트루퍼의 이런 헌신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지난 3월 결국 눈을 감았다.


가족들은 할머니와 늘 붙어 있었던 트루퍼를 염려했다. 아니나 다를까, 트루퍼는 할머니가 사라지자 밥을 먹지도 않고 온 방을 돌아다니며 서럽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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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이후 매일 할머니의 방에 '선물'을 가져다 놓기 시작했다. 할머니의 방에는 트루퍼가 물고 온 장난감과 양말이 수북히 쌓였다.


손녀 알렉시스는 "트루퍼가 물고 온 장난감을 볼 때마다 할머니를 떠올리게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트루퍼는 할머니를 정말 사랑했다. 간혹 고양이는 주인을 못 알아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트루퍼를 보면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와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된 이 사연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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