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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 중 성폭행 당한 학생 "가족 자는 텐트 옆에서도 당했다"

태백 특수학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피해 학생이 자신이 당한 과거 사실을 자세히 진술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강원도 태백 특수학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피해 학생이 자신이 당한 과거 사실을 자세히 진술했다.


지난 12일 JTBC 뉴스룸은 강원도 태백 특수학교 교사 박모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양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피해 학생 A양은 3년 전 여름, 교사 박모 씨와 함께 캠핑장을 방문했다.


당시 캠핑장에는 박모 씨의 아내도 동반한 자리였다. 박모 씨의 성적 희롱은 이 자리에서도 벌어졌다.


A양은 "화장실 가고 싶어서 갔는데 같이 갔다가 와가지고 그냥 캠핑 의자 앉히고 키스했어요. 다 자고 있었는데 부인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싫다고 저항도 했는데 역부족이었다고 말한 A양은 지난주 까지 성폭행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A양은은 "'오늘 성관계를 했는데 하기도 싫고'…누가 볼까 봐 찢어서 버리고 그런 적 있다. 밤엔 계속 울고 그랬어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현재 경찰은 A양의 병원 검사를 통해 박모 씨의 성폭행 의혹을 입증할 예정이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11일 JTBC 뉴스룸이 보도하면서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학생 A양은 기숙학교에서 지내며 밤에도 수시로 불려가 박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A양 주장에 따르면 그는 수업 중에도 성폭행을 당했다. 박 교사의 행태는 이후 담임 교사와 피해 학생들이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발각됐다.


논란이 커진 상황 속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박모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학교는 현재 박모 씨의 교사를 직위 해제했으며, 경찰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