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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 안에 갇혔던 '새끼 냥이'를 행복하게 해 줄 집사를 찾습니다"

자동차 보닛에서 구출됐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는 아기 고양이가 애타게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enior.cat.cent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한 때 버려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던 아기 고양이 로드가 '새로운 행복'을 앞두고 있다.


12일(한국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senior.cat.center'에는 보닛 안에서 발견된 아기 고양이를 맡아줄 분을 찾는다는 게시물과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작고 가여운 고양이 '로드'는 6월 중순 한 자동차 보닛 안에서 발견되었다.


당시 고양이를 발견한 남성 A씨는 고양이를 거둬 줄 여러 단체들을 찾아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enior.cat.center'


앞길이 막막했던 A씨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길고양이와 유기묘를 돕는 봉사 단체 '봉사하는 우리들'을 찾았다.


이곳의 한 회원 B씨는 남성과 고양이에 대한 이런저런 상담을 해주며 고민을 덜어주었다.


또한 작은 생명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A씨에게 감동한 B씨는 연락을 주고 받으며 고양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물어봤다.


두 사람의 노력으로 결국 고양이 로드는 임시보호처에 들어가며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인사이트Instagram 'senior.cat.center'


다행히 검사 결과 로드는 매우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는 약 2개월 된 암컷 고양이로, 곧 1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


또한 배변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임시보호처 직원들에게 마구 애교를 부리는 등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enior.cat.center'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 새로운 행복만을 앞두고 있는 로드.


고양이에게 이 이름을 붙여준 B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흔히 '꽃길'만 걷자고 하잖아요...지금 이 과정에 행복을 찾는 여정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로드'라고 지었습니다"


한편 로드를 포함해 고양이 입양을 원하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수원집사찾냥'이나 네이버 카페 '봉사하는 우리들'에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