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패션 피플'이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에 열광하는 이유

인사이트Instagram 'patagoniakorea'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돈트 바이 디스 재킷(Don't Buy This Jacket)"


2011년 파타고니아가 전개한 특이한 마케팅이다. 


당시 파타고니아는 "옷을 최대한 적게 사고 이미 구입한 옷은 오래 입으라"는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해 패션업계 전반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소비만 부추기기보다는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멋있긴 하나, 하지 말라는 짓은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  


인사이트Instagram 'patagoniakorea'


그 이듬해 파타고니아는 전년 대비 무려 30% 급증한 매출액을 기록했고, 전 세계 멋 좀 아는 '패션 피플'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현재 국내에서도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2013년 설립 이후 국내 진출 5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전 세계 지사 중 최단 기간에 흑자를 낸 신기록이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파타고니아가 '힙하고 편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로고가 박힌 모자, 티, 가방 등을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patagoniakorea'


파타고니아 옷은 '과하지 않고 멋들어진'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 브랜드의 마니아를 자처하는 팬들은 "흰색 면 티에 파타고니아 로고 하나만 박혀 있어도 그 자체로 패셔너블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파타고니아는 나들이나 캠핑 등 바깥 활동에 나설 땐 본래의 아웃도어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발현해 편안함을 준다. 


인사이트Instagram 'patagoniakorea'


약간은 높은 가격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있긴 하지만 그 면이 오히려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인식을 제고하는 데에 한몫을 한다. 


파타고니아 측도 가격에 대해 "원한다면 얼마든지 저렴하게 옷을 만들 수 있지만 정당한 값을 치르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소재로 만들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싼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재배 단계에서부터 제초제 등 인체나 환경에 해로운 물질을 일절 쓰지 않을뿐더러, 하청 업체에도 정당한 값을 모두 치르고 옷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이다. 


자유롭고 젊은 느낌의 디자인에 더해 친환경적인 '착한 기업' 이미지까지 고루 갖춘 파타고니아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