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드에서 살면서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자고로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등 시댁을 칭하는 '시월드'의 '시'자만 들어가도 치가 떨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많은 며느리들이 고된 시집살이의 고충을 토로할 만큼 시월드는 만만치 않은 곳으로 여겨져서다.


그런데 이와 달리 '훈훈한' 시월드를 자랑하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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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들이 들으면 누구나 부러워할만 한 행복한 시월드에서 살고 있다.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A씨는 신혼 1년 동안 시어머니께 요리를 배우면서 음식을 왕창 만들었고, 시아버지를 뺀 모든 가족이 포동포동 살이 찌고 말았다.


이를 본 시아버지의 귀여운 구박이 시작됐다. A씨의 시아버지는 몸매도 연세답지 않게 날씬하실 뿐더러 옷도 멋쟁이처럼 입는 분이라 살찌는 가족들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결국 시아버지는 "미래의 멋쟁이는 50만원을 쟁취한다"는 다이어트 대회를 개최하셨고 시어머니, A씨, 남편의 불같은 다이어트가 시작됐다.


다이어트 대회 방법은 각자 3달 동안 한 달에 다이어트 식품과 운동을 포함해서 시아버지가 10만원의 지원해주시고 모자란 돈은 알아서 충당하되 3달 뒤 살을 가장 많이 뺀 사람에게 상금 50만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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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가족들은 시아버지께 너도 나도 자신만의 다이어트 계획을 보고한 뒤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가족들은 모두 상금을 꼭 타고야 말겠다는 목표를 두고 열심히 다이어트에 몰두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너무도 큰 행복감을 느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며느리가 살이 찌면 볼품 없어진다고 비난하는 '시월드'에 대한 얘기가 자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며느리를 위해 일부러 모든 가족이 노력해준다는 느낌까지 받았다고. 


결과적으로 세달 뒤 시어머니 3kg, A씨 5kg, 남편은 눈치 없이 7kg을 감량하면서 최종적으로 남편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음씨 좋은 시아버지는 아쉬워하는 다른 가족들이 마음에 걸리셨는 지 20만원씩을 사이좋게 쥐어주셨다.


A씨는 다이어트를 한 후 온 가족이 더욱 건강해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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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민법상 '시월드'에서 벌어지는 '고부 갈등'은 부부의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는 협의이혼, 재판상 이혼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물어 부당한 대우를 한 배우자 혹은 그 직계존속에게도 위자료청구도 가능하다.


이러한 것을 볼 때, A씨의 '시월드'는 더더욱 더 행복한 시월드라고 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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