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봉고차 문 뜯어 물속에 가라앉고 있는 운전자 구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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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아비규환이 된 일본. 물로 잠긴 도로 한복판에 영웅이 나타났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일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30초가량의 짧은 영상 하나가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나가던 현지인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짧은 영상은 아주 특별한 장면을 담고 있었다. 게재된 영상 속 배경은 어느 도로였다. 도로에는 건물 1층 높이까지 올라온 흙탕물이 넘실거렸다.


도로에는 물에 반 이상 잠겨 발이 묶인 승합차 한 대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었다. 고령으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이 승합차 운전자 좌석에 앉아 어쩔 줄 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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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는 점점 가라앉았고 이대로라면 인명 사고가 날 수 있던 순간이었다. 그때 한 남성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승합차 문에 달라붙었다.


수압 때문에 굳게 닫힌 차량 문에 팔다리를 붙인 젊은 남성은 온몸에 힘을 실어 문을 뜯어내려 고군분투했다. 맨손으로 유리창을 두드리며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한참이 지나 갖은 노력 끝에 마침내 문이 열렸다. 나이가 든 운전자를 품에 안고 발이 땅에 닿는 곳까지 올라온 뒤에서야 숨을 돌리는 남성의 얼굴로 짧은 영상은 끝이 났다.


앞서 지난 5일부터 일본은 장마전선과 태풍이 겹쳐 서남부를 중심으로 며칠간 기록적인 강수량이 쏟아졌다. 최고 1,058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30여 년 만에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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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경찰과 자위대 등 7만 5,000여 명을 동원해 수색·구조 활동에 나섰다.


노력에도 불구, 11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사망자 176명, 심폐 정지 3명, 실종자 9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자신 또한 자칫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처지였으면서도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진 평범한 시민. 작은 영웅의 용기가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보는 이들까지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만드는 이 영상은 현지 방송을 타고 대중에게까지 전해지며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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