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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국하는 홍준표에 "이 나라 살려달라"며 눈물 호소한 지지자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국 소식에 지지자들은 출국장을 직접 방문해 눈물과 함께 홍 전 대표를 배웅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국 소식에 공항으로 달려온 지지자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11일 낮 12시 45분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휴식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홍 전 대표가 인천공항 출국장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 20여 명은 '홍준표 대표님 수고하셨습니다. 무사 귀환을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뜨겁게 배웅했다.


이들은 '다시 당 대표를 맡아달라', '대한민국을 살려달라' 등 구호를 외쳤으며 홍 전 대표에게 큰절했다.


인사이트뉴스1


몇몇 지지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엎드려 울면서 "이 나라를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 


홍 전 대표는 몇몇 측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게이트로 들어갔다. 지지자들은 그가 게이트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잘 다녀오시라'고 소리쳤다.


앞서 홍 전 대표는 현장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당내 갈등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홍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한마음이 돼서 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렇지 못하다면 치열한 내부 논쟁을 통해 종국적으로는 하나가 돼 건전한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각종 현안과 관련된 질문에는 "그것은 내가 할 얘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 즉답을 피했다. 또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에 쓸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내 일부 인사들이 홍 전 대표의 귀국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은 300만 당원 중 1명 즉 일반 당원에 불과하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추석쯤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나에게 내 아버지, 어머니는 신앙과 같은 분"이라며 "(추석에) 제사를 지내러 들어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약 2개월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공부와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며 '당락의 꿈(가제)'이란 자서전을 펴낼 준비도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UC어바인)에서 연구 활동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