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제 만행 사죄하고 싶어 '44년째' 한국으로 수학여행 오는 일본의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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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과거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하고 싶어 매년 학생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일본의 고등학교가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경주시는 일본 치벤학원(智辯學園) 산하 나라고교와 와카야마고교, 나라 칼리지 학생 43명이 경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치벤 학원은 지난 1975년부터 해마다 경주로 수학여행단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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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설립자인 고 후지타 테루키오 초대 이사장의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굳건한 뜻 때문이다.


정확히는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사죄하고, 일본 문화의 원류가 신라와 백제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치벤 학원 산하 고등학교에서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간 학생은 무려 2만 1천여 명에 달한다고.


물론 한국 수학여행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늘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인들 덕분에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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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북한 미사일 위협 등의 사정으로 13명의 학생만 한국을 찾았지만 올해는 43명이나 한국을 찾았다.


선친의 뜻을 따르고 있는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은 "내년에도 변함없이 수학여행단이 경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 시장은 "양국 학생들의 교류가 많을수록 한·일 관계의 미래는 밝아지고보다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학생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치벤학원 수학여행단은 대전, 공주를 거쳐 자매학교인 서울 한양공고 학생들과 교류회를 갖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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