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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도 안 떨어진 채 신문지에 덮여 바들바들 떨고 있던 새끼 고양이 세마리

눈도 제대로 못 뜬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신문지에 덮인 채 길가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Youtube '허수아비'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고양이들에게 길 위의 삶은 고단하고, 위험천만하다.


특히 눈도 제대로 못 뜬 새끼 고양이들이 홀로 생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난 3일 유튜브 '허수아비' 채널에는 길 위에 위태롭게 방치된 아기 고양이 세 마리를 구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주택가로 추정되는 골목 한 벽면에는 잔뜩 구겨진 신문지가 놓여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허수아비'


지인의 부름을 받고 달려간 영상 게시자는 신문지 옆에 널브러진 새끼 고양이 한 마리와, 신문지에 덮인 채 바동거리는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주변에 어미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고, 새끼 고양이들은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몸으로 낑낑댔다.


신문지가 놓인 곳은 차량이 주차하다가 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하면 끔찍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위치였다.


게시자는 "살려야 할 거 아닙니까"라며 고양이들을 박스에 넣어 병원으로 데려갔다.


인사이트Youtube '허수아비'


새끼 고양이들을 구조한 게시자는 "차들이 주차하는 곳이라 차 바퀴에 깔릴 수 있어 부득이하게 구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구겨진 신문지에 대해서는 "누군가 고양이들을 주워 버리고 죄책감에 신문지로 덮어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구조 후 게시자는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한 다른 길고양이에게 새끼들을 데려가 보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고양이는 먹이에만 관심을 보이며 새끼 고양이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허수아비'


일부 누리꾼들은 어미 고양이가 있는데 불필요한 구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생명이 구조돼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눈도 제대로 못 뜨고, 걷지도 못해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아기 고양이들이 위험하게 방치된 모습은 아찔하기만 하다.


게다가 누군가 고의로 덮어둔 듯한 신문지는 사고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분노를 자아낸다.


한편, 게시자는 새끼 고양이들이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입양처를 찾아줄 예정이다.


YouTube '허수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