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뿔은 겨울이 되면 저절로 '툭' 부러졌다가 봄에 다시 자라난다
사슴을 상징하는 크고 아름다운 뿔은 겨울이 되면 저절로 부려졌다 봄에 다시 자라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맑은 눈망울과 순한 얼굴을 가진 사슴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동물이다.
특히 사슴의 머리 양쪽에 난 뿔은 크고 아름다운 모양뿐 아니라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이유로 사슴 하면 큰 뿔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그런데 이렇게 사슴을 상징하는 큰 뿔에 우리가 알지 못한 흥미로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겨울이면 저절로 뿔이 부러지는 사슴의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큰 뿔을 가진 사슴 한 마리가 하얀 눈밭을 빠르게 가로지르며 달리고 있다.
사슴이 눈밭을 폴짝폴짝 뛰던 그 순간, 머리에 달려있던 뿔 한쪽이 툭 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유유히 눈 속을 걸어 다니던 또 다른 사슴 역시 양쪽 뿔이 저절로 부러져버렸다. 평생 사슴 머리에 있을 것만 같던 뿔이 '툭'하고 부러지는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도대체 사슴의 큰 뿔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사실 사슴의 뿔은 계절에 따라 떨어지고 자라나는 것을 반복한다.
겨울이 되면 저절로 부러진 뿔은 따뜻한 봄이 되면 조금씩 자라나 여름과 가을에 큰 뿔의 모습을 갖춘다.
이렇게 봄에 새로 자라난 뿔이 우리가 흔히 아는 '녹용'이다.
사슴과 같은 뿔을 가진 다른 동물들은 한번 뿔이 자라나면 부피나 크기만 늘어날 뿐 이처럼 부러지고 자라나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마술처럼 저절로 뿔이 다시 자라나는 사슴은 다른 동물과 달리 독특한 특성을 가진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