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투신한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이 남긴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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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양예원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가 한강서 투신한 가운데, 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지난 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하남시 선동 한강 부근에서 사람이 강으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신고자가 말한 투신 지점 갓길에서 차량 한대를 발견했다.


확인 결과, 이 차량의 소유주는 '양예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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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경찰이나 언론이 그쪽(성추행 피해자) 이야기만 듣고 있다', '나는 절대 추행하지 않았는데 한 것으로 몰아간다', '이 모든 것 때문에 힘들고 죽고 싶다' 등의 말이 적혀 있었다.


A씨는 평소에도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두고 억울함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6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사진 유포에 가담한 단서가 포착된 데다 5일 추가 피해자 2명이 등장해 A씨를 사진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씨도 구속된 상황인 만큼 심적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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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월 유튜버 양예원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3년 전 A씨가 운영한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 중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 합의 없는 노출까지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양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이후 A씨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는 6명으로 늘었다. 


최근에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이 유포됐다며 A씨를 고소한 추가 피해자가 나타났다.


그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5차례 조사를 받은 A씨는 투신한 이날 오전 10시에 6차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6차 조사에서 경찰은 A씨에게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었으나, 변호인만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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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10일) A씨 수색을 재개한다. 오전부터 비가 내려 한강 물살이 빨라지면서 서울 광진이나 동작 방면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측하고 있다.


만약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우 이번 양예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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