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제발 이혼하자" 매정하게 돌아선 남편의 '한 마디'에 눈물 펑펑 쏟은 아내

자신에게 일부러 매몰차게 대하는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눈에는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발 이혼하자'는 남편과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은 절대 안 된다'는 아내.


남편에게 매일 이혼을 요구받는 아내는 밤마다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자신에게 매정하게 돌아선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는 아내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출신 남성 지후이(Zhihuai)는 현재 병원에서 생활하며 백혈병을 투병 중이다.


인사이트qq.com


올해 47세인 지후이는 고된 치료로 머리가 다 빠졌고, 얼굴에 생기를 잃은 지도 오래됐다.


이러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후이가 걱정하는 것은 단 하나다.


365일 자기 옆에 붙어 병간호를 하고 있는 아내의 앞날이다.


혹 이대로 자신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홀로 남을 아내가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


인사이트qq.com


지금도 아내는 치료비를 대기 위해 초과 근무까지 해서 수당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힘들고 지칠 법도 한데 아내는 일이 끝나면 즉시 병원으로 와 남편을 살뜰히 챙겼다.


아내에게 힘이 돼주진 못할망정 짐은 되고 싶지 않았던 즈후이는 "나는 가망이 없으니 제발 이혼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덧붙여 "좋은 사람 있으면 나한테 꼭 보여줘. 내가 안심할 수 있게. 재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인사이트qq.com


그때마다 아내는 "당신은 아직 젊고, 우리에겐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있다"며 "나는 평생 당신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의 하루하루는 매일 달라질 것"이라고 이혼 요구에 못을 박았다.


또한 "난 죽어도 당신 옆에서 죽을 거고, 살아도 당신 옆에서 살 것"이라며 "제발 이혼이나 재혼에 대해 말을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두 부부의 대화에는 방법은 다르지만 서로를 누구보다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늘도 부부는 매일 밤 잠들기 전 '하루를 잘 버텼다'는 마음을 담아 서로의 발을 닦아주고 있을 것이다.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 또한 부부에게 조금 더 나은 내일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