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현실 친구'는 좋은데 SNS 팔로우는 '끊고' 싶게 만드는 유형 6

나의 건전한 SNS 생활에 달갑지 않는 피로감을 주는 팔로우 유형을 모아봤다.

인사이트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매일 만나지 않아도 매일 보는 것만 같고, 그다지 친하지 않아도 정말 가까운 사이인 것 같다. 


나와 SNS에서 '팔로잉'으로 묶인 관계가 그렇다.


현실에서는 내가 원할 때 친구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SNS에서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친구와 시간을 함께해야 한다.


선택권이 없는 내게 매일같이 쏟아지는 친구의 소식은 가끔 피로함을 넘어 짜증을 주곤 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자주, 왜 이런 소식을 올리는 걸까. 지금이라도 당장 팔로우를 끊고 싶은 SNS 유형을 모아봤다.


1. TMI형


인사이트MBC '보그맘'


기분 좋게 SNS를 켰건만 내 타임라인이 모두 한 명의 소식으로 뒤범벅돼 있다.


아 이런, 오늘도 한 친구는 자신이 몇 시에 일어났고 몇 끼를 먹었으며 무슨 음악을 들었는지를 매시간 보고하고 있다.


그야말로 알고 싶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너무 과한 정보, 'Too Much Information'(TMI)다.


2. 몸매 과시형


인사이트Youtube 'Miss Korea코리아가씨'


불편한 자세로 한껏 몸매를 부각한 사진들. 어쩌면 SNS에서 가장 빈번하게 볼 수 있는 게시물 유형일지 모른다.


물론 건강한 몸매를 위해 흘린 땀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탄탄하고 멋진 몸매는 귀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굳이' 한껏 말아 올린 바지와 슬쩍 내린 윗옷은 민망할 뿐이다.


3. 해시태그형


인사이트KBS2 '개인주의자 지영씨'


해시태그(#)는 SNS 이용자를 하나의 주제와 문구로 연결해주는 일종의 링크다.


뭐든 과하면 독이 된다 했던가. '#맞팔', '#선팔하면맞팔', '#팔로우환영'으로 꽉 채워진 게시물을 볼 때면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든다.


'이 친구는 팔로우를 늘리기 위해 SNS를 하나?'라는 의구심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4. 허세 표출형


인사이트Youtube '왓더펀 What The Fun'


명품 옷에 명품 가방을 들고 명품 선글라스를 낀 채 외제차에 앉은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그 어려운 걸 매번 어떻게든 해내는 이들이 있다.


명품으로 꽉 찬 사진을 볼 때면, 이게 자연스러운 일상인지 보여주기 위한 연출인지 헷갈리곤 한다.


5. 사랑꾼형


인사이트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기념일을 맞아 환하게 웃고 있는 커플 사진은 보는 사람도 미소 짓게 할 만큼 훈훈하다.


하지만 구구절절하게 풀어 쓴 눈물겨운 연애편지는 이제 그만 읽고 싶다.


그리고 끈적이는 스킨십, 그건 제발 둘만의 비밀로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6. 분노 폭격형


인사이트tvN '치즈인더트랩'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지만, 분노는 나누면 스트레스만 될 뿐이다.


욕설과 비속어로 뒤섞인 게시물을 볼 때면 글자 하나하나가 돌이 되어 날라오는 듯하다.


'내 계정이니 내 마음 아니야?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기억하자.


SNS는 사회를 뜻하는 'Social'의 준말이다. 사회적 관계를 위한 만남의 장소지 이용자만의 공간이 아니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