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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병원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은 '간호사'였다

2016년 일본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자들이 사망한 병원의 전직 간호사가 지목됐다.

인사이트(좌) NHK,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일본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한 이유가 간호사 때문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8일(현지 시간) NHK 등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은 80대 입원환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해당 병원의 전 수간호사였던 31살의 구보키 아유미(久保木愛弓·여)씨를 체포했다.


구보키씨는 재작년 9월 자신이 일하던 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의 링거에 소독액을 투여해 환자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재작년 9월 잇따라 중독사 한 사망 환자들 / NHK


해당 사건으로 사망한 환자들은 니시카와 총장(88)씨와 야마키 노부오(88)씨로, 두 사람은 잇달아 중독사했다.


당시 부검 결과 사망자들과 그들에게 사용된 링거에서 살균 효과가 강한 소독액에 포함된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구보키씨는 "야근 시간에 환자가 죽으면 유족에게 설명해야 하는 것이 싫어서 (내가) 담당하는 시간이 되기 전에 살해했다"고 말해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인사이트NHK


구보키씨는 살해 당일 근무 시작 2시간 전에 출근했던 것으로 드러나 계획 살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약 20명의 환자에게 링거를 통해 소독액을 투입했다"고 경찰에 추가 진술해 일본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


2016년 9월 도쿄 인근 지역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橫浜)시의 한 병원에서 3개월간 환자 48명이 연달아 사망했다.


이에 일본 경찰은 연쇄살인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