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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인 게 매력있다"며 100명 살해한 '연쇄살인마'와 결혼한 여성

살인마의 인터뷰를 보고 매력을 느껴 결혼까지 한 여성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Netflix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한 여성이 끔찍한 범죄행각을 알고도 살인마를 사랑한다고 말해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7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연쇄살인범을 TV에서 보고 매료되어 결혼까지 한 여성의 일화를 소개했다.


1952년 구소련에서 태어난 남성 세르게이 크라흐(65)는 역사상 가장 흉악한 살인마 중 한 명이다.


그는 100명이 넘는 18세 이하 여성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 중 37건의 살인으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시체를 강간한 사실까지 밝혀졌다.


인사이트Netflix


세르게이는 2005년에 체포되어 현재는 우크라이나 북부에 있는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2008년, 집에서 TV로 세르게이의 인터뷰를 보던 엘레나(당시 18세)는 40살 연상의 살인마에게 매료되었다.


엘레나는 세르게이가 수감된 감옥으로 향수뿌린 편지를 보냈고 둘은 오랜 펜팔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이젠 19개월 된 딸 엘리자베타도 생겼다.


세르게이가 수감된 우크라이나에서는 결혼한 모든 범죄자에게 한 달에 3일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덕분에 짧게나마 세르게이와 엘레나는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Телеканал 2+2'


한편, 세르게이는 엘레나와 결혼하기 전에 이미 3명의 전 부인과 4명의 자식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실은 세르게이를 향한 엘레나의 사랑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엘레나는 "착한여자들은 세르게이를 무서워한다. 경쟁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고 했다. 그러고는 자신이 "질투심이 많다"고 웃었다.


현재 엘레나는 세르게이와 함께 살 꿈을 꾸며 종신형이 내려진 세르게이를 풀어달라는 탄원과 시위를 하고 있다.


세르게이 역시 "내 딸과 아내를 사랑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두 명의 자녀를 추가적으로 낳을 계획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