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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어요"

가끔씩 느끼는 벌레가 몸을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문제일 수 있다. 그 원인과 치료방법을 알아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가끔 몸에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별히 아픈 증상은 없다. 그런데도 이 느낌은 매우 꺼림칙하다. 


혹시 "몸 안에 진짜 벌레가 기어 다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몸 안에 벌레나 기생충이 기어 다니는 것일까. 


사실 이러한 증상은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몸에 어떠한 자극이 없는데도 느껴지는 느낌을 보통 '환촉(幻觸)'이라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환촉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 말고도 몸의 특정 부위가 지나치게 시리다든지, 뜨겁다든지, 따갑다든지 하는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환촉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우선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인한 감각신경의 문제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이상이 생겨 여러 가지 느낌을 받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MBC '킬미힐미'


또한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로 밤에 발생하는 하지불안 증후군은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수면을 방해해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 또한 도파민의 불균형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풍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다.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 따르면 중풍은 발병 전에 반드시 예고 증상이 나타나는데, 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은 그중 하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도 이러한 환촉은 간단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목욕과 마사지, 온열팩 찜질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계란 노른자, 깻잎, 브로콜리, 가지 등과 같이 철분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철분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성에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한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