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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아련' 표정으로 배고픈 척 연기하는 반려견에게 속을까봐 엄마가 남긴 '손편지'

깨끗하게 비어버린 강아지 밥그릇에 속지 말라며 엄마가 남겨둔 편지가 수많은 반려인의 공감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밥 먹자"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밥그릇 앞으로 달려가는 강아지.


대부분 강아지는 '밥'이라는 한 글자에도 쉽게 흥분하기 마련이다.


'밥'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에 때로는 '내가 밥을 안 줬나?'란 의문이 든 적이 있을 것이다.


강아지가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왔어도 시치미 뚝 떼며 밥 안 먹었다며 할리우드급 연기를 선보이자 한 엄마가 외출 전 쪽지를 남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엄마의 손편지가 반려인들의 공감을 샀다. 


근래 들어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강아지의 모습에 주인은 비만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


여성은 하루 두 끼 각각 시간에 맞춰 밥을 먹였다. 정량을 먹이는데도 강아지가 살이 찐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혹 밥을 두 번 준 것이 아닌지' 엄마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알고 보니 사연은 이랬다. 


엄마는 아침 일찍 외출할 때마다 반려견의 아침밥을 챙겨줬다. 하지만 이를 몰랐던 아이들은 밥 소리에 난리치는 반려견이 배가 고픈 줄 알고 밥을 두 번씩 줬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Instagram 'tyatyamarukazoku'


강아지가 남몰래 살이 찌고 있었던 이유를 모두 안 엄마는 귀여운 방책을 세웠다. 


엄마는 외출을 하기 전 강아지에게 밥을 준 뒤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강아지 밥 주고 간다. 또 주지 마라. 속지 말고"라고 적었다.  


아침에 눈을 떠 엄마가 남기고 간 쪽지를 본 아이들은 "강아지 오늘 아침 두 번 못 먹겠네"라며 한참을 웃었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스로 사료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강아지에게 건강하고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권장된 강아지 하루 식사 횟수는 생후 7주 이전 5번, 생후 7~16주 4번, 생후 17~28주는 3번, 그 이후부터는 하루 2번에 적당량을 나눠서 주면 좋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Instagram 'talesofalabpu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