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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전통의상 똑같이 따라하고 '3천만원'에 판매한 크리스챤 디올

루마니아 전통의상과 흡사한 디자인의 옷을 2017 프리폴 콜렉션에 올린 디올이 논란이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La blouse roumaine'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크리스챤 디올이 루마니아 전통의상을 모방하고 고가에 판매해 논란이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크리스챤 디올이 루마니아 전통 복식과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콜렉션에 선보여 표절 논란을 샀다고 보도했다.


파리 패션 업계를 선도하는 명품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은 2017 프리폴 컬렉션에서 색실로 수놓인 조끼와 코트를 선보였다.


이 조끼와 코트는 컬렉션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Facebook 'La blouse roumaine'


빨간색 색실로 만든 공이 붙어있는 위치, 하단에 네 잎 꽃 모양 자수, 그리고 목 주위를 뒤덮는 검은색 카라가 루마니아 비호르 지방의 남성용 조끼와 흡사했다.


디올은 루마니아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업계에서는 크리스챤 디올이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디올의 코트가 3만유로 (약 3,900만원)로 높은 가격으로 팔렸으나 루마니아 장인들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이와같은 사실이 루마니아인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La blouse roumaine'


분노한 루마니아 패션 잡지 '부몽드'는 비호르 지역 장인들을 도울 수 있는 패션브랜드를 만들었다.


장인들이 직접 만든 전통의상을 고급의류화한 브랜드 '비호르 쿠투르'다.


비호르 쿠트르 측은 "작년, 디올이 루마니아 비호르 지방의 자켓을 콜렉션에 사용했다"며 "명품 브랜드가 세계 각지 전통의상에서 디자인을 베끼고 지역 전통문화를 죽이고 있다"고 강력하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