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반딧불이'를 꿀꺽 삼켰다가 몸이 별처럼 반짝거리는 개구리
굶주린 야생 개구리 한 마리가 반딧불이를 삼켜낸 직후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어두운 밤, 한 숲 속에서 괴상한 빛을 발휘하는 생물체가 발견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찍힌 개구리 영상을 공개했다.
가정집 창문에 매달려 울고 있던 굶주린 개구리 한 마리.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던 개구리는 옆에 앉은 반딧불이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꽁꽁 얼어붙었다.
개구리는 꼭 사냥에 성공하고 말겠다는 다짐의 눈빛으로 반딧불이를 지켜봤다.
반딧불이가 날아가려고 하던 순간 재바른 개구리가 긴 혀를 이용해 먹이를 꿀꺽 삼켰다.
놀라운 장면은 개구리가 반딧불이를 삼켜낸 직후의 모습이었다.
반딧불이가 마치 살아있다는 듯 개구리 배 속에서 반짝거리는 빛을 발산해 신기한 광경을 연출했다.
그렇다면 반딧불이는 개구리 뱃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뜻일까. 아니다.
이미 죽어버린 반딧불이의 생체 내에 남아있었던 화학물질이 반응해 빛을 만들어 냈던 것.
전문가들은 루시페린(luciferin)이란 색소와 루시퍼라제(luciferase)라는 효소가 결합해 생기는 빛을 생물발광(bioluminescence)이라 부른다.
몇 초 뒤 개구리 몸에서 번쩍거리던 빛은 사라졌지만 보는 이들에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자아냈다.